언론소식
전기차 무선충전 현실化…연결성이 극복 과제
- 작성일2022/11/08 1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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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국내 주목 후 7년만에 상용화 앞둬
그린카서 우선 도입 예정
차량·기기간 통신 불능 가능성 극복해야
전기차 무선충전 시대가 꿈이 아닌 현실이 됐다. 하지만 해결 과제도 남았다.
전기차 무선충전 산업은 지난 2015년부터 각광을 받기 시작했다. 당시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서 개최된 제28회 세계전기차학술대회가 가장 큰 몫을 했다. 충전 케이블을 직접 연결하지 않아도 되는 편의성이 최대 강점으로 꼽혔다.
그간 해외에서는 퀄컴, 와이트리시티, 벤츠 등 다양한 업체에서 무선충전 가능성을 강조했다. 국내서 전기차 무선충전 사업 활성화를 위해 나선 대표 기업은 바로 그린파워다.
그린파워는 지난 2017년 서울모터쇼(현 서울모빌리티쇼) 현장에서 무선충전 기능이 장착된 현대차 아이오닉 전기차를 선보였다. 차량 앞쪽 하부에 자기공명식 전력 수신 패드가 장착됐고, 이 수신 패드가 지표면에있는 송신 패드와 맞닿으면 충전이 이뤄지는 구조다. 충전기 최대 출력은 현재 국내 설치된 전기차 완속충전기와 비슷한 7㎾ 이내다.
당시 전기차 무선충전 송신 패드가 차량 무게로 인해 파손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다. 하지만 그린파워 측은차량 내부에 있는 디스플레이가 운전자의 올바른 무선 충전을 유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전시 당시에는 별도 착탈식 디스플레이로 무선 충전 접근을 도울 수 있었지만, 향후 내장형 디스플레이에도 이와 같은 시스템을 도입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4년이 지난 2021년 그린파워는 현대차그룹과 손잡고 전기차 무선충전 사업 활성화에 나설 수 있게 됐다. 아직까지 시범 운영단계이지만, 제네시스 GV60 전기차를 기반으로 전기차 무선충전 가능 범위를 확대할 수있게 됐다.
국내 전기차 무선충전은 약 7년간의 준비 과정 끝에 상용화를 앞두게 됐다. 국내 카셰어링 업체 그린카가 직접 무선충전 기술이 탑재된 GV60 도입을 시사하면서, 누구나 쉽게 전기차 무선충전 기술을 접할 수 있게 됐다.
그린카에 따르면, 이달말 전파인증이 끝나면 정확한 무선충전 GV60 서비스 가능 시기를 정한다. 빠르면 연내에 서비스가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
현실이 될 전기차 무선충전 기술이 극복해야 할 과제는 바로 연결성(커넥티비티)이다.
업계에 따르면, 제네시스 무선충전은 차량과 충전기간 무선 통신 과정이 먼저 이뤄져야 하는 구조인 것으로알려졌다. 전력 사용량으로 인한 과금 책정과 지불 방식 등을 결정하기 위한 과정 중 하나다.
하지만 무선 통신 과정은 변수가 따른다. 주변 통신 간섭으로 인한 장애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 또 무선 충전기에 알 수 없는 오류가 생길 경우, 충전기와 차량 연결이 지연될 수 있다. 별다른 통신 연결 없이 쓸 수 없는 유선형 전기차 충전기보다 오히려 불편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현재 도로에 운영중인 무선충전 시범운영용 제네시스 GV60은 4륜구동 20인치 휠 기준 361㎞, 퍼포먼스21인치 휠 기준 350㎞를 인증받았다. 차량 하체에 탑재된 무선충전 송신판으로 인해 기존 차량 주행거리(4륜구동 20인치 80㎞, 21인치 휠 퍼포먼스 368㎞)보다 주행거리가 낮다는 단점을 안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내년 상반기까지 전기차 무선충전 시범운영 기간을 거쳐 무선충전 옵션이 장착된 차량 일반판매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출처 : 이코노믹리뷰(https://www.econovill.com/news/articleView.html?idxno=58946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