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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S2022] 전기차·로봇·주방기기까지…무선 전력 전송 시대 열린다
- 작성일2022/11/08 1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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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일보]
기술의 발달은 휴대폰의 충전(전력 전송) 방식을 유선에서 무선으로 바꿔가고 있다. 향후에는 휴대폰뿐만 아니라 전기차, 자율주행로봇, 주방기기도 무선 전력 이용이 가능할 전망이다.
최근 서울 삼성동 코엑스(COEX) A,B홀에서 열린 ‘한국전자전 2022(KES 2022)’에는 경북테크노파크(이하 경북TP)와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의 ‘무선 충전 R&D 지원센터’ 부스가 마련됐다.
전기차 무선 충전 패드
부스에는 경북TP와 TTA가 지원하는 국내의 무선 전력 전송 기술 기업이 개발한 전기차 무선 충전 패드, 자율주행로봇 및 공유 전동 킥보드 무선 충전 스테이션, 주방기기 무선 전력 전송 등 다양한 무선 전력 전송 기술이 전시됐다.
TTA의 ICT융합신산업단 김찬 책임연구원은 “이미 시장에 많이 퍼져있는 휴대폰 무선 충전 기술의 다음 단계로 전기차 무선 충전 기술 등이 있다”며 “이미 기술적으로는 전기차 무선충전이 가능하지만, 아직 충전 가능한 차량이 없어 상용화를 못하고 있는 것”이라고 밝혔다.
전기차 유선 충전의 경우, 비가 오는 날 감전 등에 대한 안전 이슈와 충전기의 열화 이슈 등이 문제로 지적되곤 한다. 그러나 무선 충전은 이러한 문제의 시발점이 되는 외부 연결부가 없어 방수·방진이 가능해 유선 충전 시 발생하는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김찬 책임연구원은 “독일과 일본, 한국 등의 완성차 기업에서 전기차 무선 충전 기술을 채택하려는 노력이 나타나고 있다”며, 빠른 시일 내에 전기차 무선 충전을 일상에서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실제로 한국의 한 완성차 일부 모델이 무선 충전 시범사업을 하고 있다며, 기술 검증 완료 후 인프라가 갖춰진다면 바로 상용화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좌)로봇 및 전동 킥보드 무선 충전 스테이션, (우) 주방기기 무선 전력 전송 기술 모형
무선 충전 기술은 비단 전기차에만 사용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부스에는 공유 전동 킥보드와 자율주행로봇에 적용한 무선 충전 시스템이 함께 전시됐다. 전기차와 마찬가지로 야외에서 사용하는 경우가 많은 로봇 또는 공유 킥보드 등의 경우에는 유선 충전보다 방수, 방진이 가능한 무선 충전이 더 적합하다는 설명이다.
무선 충전 기술은 배터리에 전력을 저장시키는 기술이지만, 전력을 바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무선 전력 전송 기술도 꾸준히 개발 중이다. 가전을 콘센트에 연결하지 않고, 마치 인덕션과 같은 디바이스에 올리면, 무선으로 전력을 전송받아 가전이 작동하는 방식이다. 물론, 이 기술을 사용할 수 있으려면 이에 적합한 가전도 함께 개발이 이뤄져야 한다.
김 책임연구원은 “차세대 인덕션 기술이라고 할 수 있는 이 기술은 주방기기를 작동할 때 복잡했던 선 없이도 주방기기 작동이 가능해 더 깔끔한 주방을 만들 수 있다”며 “시장에 조금씩 나타나기 시작하면 새로운 주방 전자기기 생태계가 만들어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출처 : 산업일보(http://www.kidd.co.kr/news/2295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