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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美, 캘리포니아주 이어 최소 12개주, 2035년부터 내연기관 신차 판매 금지 추진
    • 작성일2022/09/05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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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사진=로이터

     

    미국에서 거주 인구가 4000만 명이 넘는 가장 큰 주인 캘리포니아주가 2035년부터 휘발유와 디젤 등을 사용하는 내연기관 신차 판매를 원칙적으로 금지하기로 한 데 이어 다른 일부 주들도 캘리포니아 모델을 속속 받아들이고 있다. 그렇지만, 진보 성향이 강한 주는 이런 움직임에 서둘러 동참하고 있는 것과 달리 보수 성향이 강한 주는 이 규제를 거부하고 있다. 미국의 50개 주가 전기·수소차 시대 개막 시기를 놓고 양분 사태에 직면했다. 뉴욕 타임스(NYT)에 따르면 미국에서 최소한 12개 주가 캘리포니아 모델을 추진하고 있다.

    민주당 텃밭인 워싱턴주와 매사추세츠주는 캘리포니아 모델에 따라 2035년까지 내연기관 자동차 판매를 금지하기로 했다고 폭스 비즈니스 뉴스가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버지니아주는 지난해 제정된 주 법에 따라 2035년부터 내연기관 신차 판매가 금지된다. 그러나 민주당 출신의 랠프 노덤 전 주지사가 발효시킨 이 법을 공화당 출신의 글렌 영킨 버지니아 주지사가 무효로 하려는 작업을 하고 있다. 공화당이 다수당을 차지한 버지니아주 하원은 기존에 통과된 법을 무력화하는 내용의 법안을 통과시키려 한다.

    이밖에 캘리포니아식 내연기관 신차 판매 금지 조처를 시행하려는 주는 콜로라도, 코네티컷, 델라웨어, 메인, 메릴랜드, 뉴저지, 뉴멕시코, 뉴욕, 네바다, 오레곤, 펜실베이니아, 로드 아일랜드 등이다. 그렇지만 이들 주는 아직 내연기관 판매 금지 계획을 공식화하지 않았다고 폭스 비즈니스 뉴스가 전했다.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는 지난 2020년 전기나 수소를 동력으로 이용하는 배출가스 '제로(0)'인 자동차만 판매하도록 하는 계획을 마련하라는 행정명령을 내렸다. 캘리포니아의 환경 규제당국인 대기자원위원회(CARC)는 2035년까지만 내연기관 자동차를 판매할 수 있도록 허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로써 현재 12% 수준인 캘리포니아 내 전기·수소 신차 비율이 2035년부터 100%로 늘어나게 된다.

    캘리포니아주는 전기·수소차 시대를 열기 위해 2026년까지 전기·수소차 신차 비율을 35%로, 2030년까지는 68%로 늘리는 중간 목표를 세웠다. 그렇지만, 이 조처가 시행될 때도 캘리포니아 주민들이 2035년 이후에 내연기관 자동차를 보유하거나 중고차를 판매하는 것은 허용된다.

    출처: 글로벌이코노믹 (https://news.g-enews.com/ko-kr/news/article/news_all/2022082904233177796b49b9d1da_1/article.html?md=20220829052904_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