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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리코, CES2023서 시각장애인을 위한 AR 글래스 & 마이크로 전자눈 선보여
- 작성일2023/03/20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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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리코의 AR 글래스 | 촬영-에이빙뉴스
[라스베이거스(미국)=에이빙뉴스] 시각장애 환자들의 시력 교정을 돕는 AR 글라스 개발 기업 ㈜셀리코(대표 김정석)는 지난 1월 5일(목)부터 8일(일, 현지 시각)까지 총 4일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3'에 참가했다고 밝혔다.
셀리코는 2017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바이오·의료기술개발사업에 선정되어 시각장애인을 위한 전자안(인공망막)을 개발하는 스타트업이다.
판교 창업존 입주 기업 셀리코는 스페인어로 ‘완전’을 의미하는 기업명처럼 점차 시력이 저하되는 환자들이 다시 잘 볼 수 있도록 착용할 수 있는 스마트 안경을 제작,
증강현실 기술을 이용해 시력을 회복할 수 있도록 AR 글라스를 개발·제조하고 있다.
이번 CES에서 셀리코는 웨어러블 테크놀로지스 부문에서 혁신상을 받았으며, 전시회에서 제품을 직접 시연할 기회도 마련해 참관객의 많은 관심을 받았다.
김정석 셀리코 대표는 “장애인들도 자사 부스에 많이 들렀다. 제품을 연구·개발할 뿐만 아니라 제조까지 도맡고 있어 부스에서 직접 시연이 가능했으며, 상용화를 바랐던 분들이 많았다”라고 CES 당시 상황을 소개했다.
셀리코는 CES 2023에서 웨어러블 테크놀로지스 부문에서 혁신상을 받았다. | 촬영-에이빙뉴스
노인 실명 원인 1위인 황반변성은 망막의 광수용체 세포층이 손상돼 빛을 감지하지 못하는 질환이다.
빛의 세기와 파장 신호를 뇌로 공급하지 못하면 빛을 보는 기능을 소실해 시력을 상실한다.
이를 치료할 항체주사사용법과 줄기세포를 이용한 방법은 제한적인 점에서 셀리코는 실명된 환자에게 망막 전기적 자극을 유도하는 전자눈 장치를 개발했다.
셀리코가 연구·개발한 마이크로 전자눈 기술은 손상된 광수용체 세포층에 이미지센서 칩을 삽입, 해당 칩을 통해 빛을 감지하고 전기 신호를 만들어 시신경을 통해 뇌로 보내주는 역할을 한다.
이미 미국과 독일, 프랑스에서 나온 기술이지만 셀리코는 성능을 높여 고해상도 마이크로 전자눈을 제작하고 있으며 국내 기술을 통해 가격을 낮춰 많은 사람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개발하고 있다.
김 대표는 “마이크로 전자눈 기술에 사용되는 이미지센서 칩 해상도를 높이려면 픽셀과 픽셀이 가까워져야 한다.
하지만 간섭현상이 일어난다는 문제점이 있다”라며, “자사는 간섭현상을 억제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현재 미국에 특허 등록을 했으며, 유럽과 중국에서도 등록 심사를 기다리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셀리코가 선보인 AR 글라스는 망막질환 초기·중기 환자용으로 제작됐다.
AR 글라스에 달린 카메라를 통해 넓은 시야를 캡처하고 실시간으로 영상처리 하여 환자의 망막에 맺힐 수 있도록 디스플레이 역할 장치를 한다.
이미지 출처-셀리코 홈페이지 갈무리
또, 이미지센서를 사용하기 위해서는 전력이 필요하지만, 안구 내부에 배터리까지 삽입할 수 없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
이에 셀리코는 AR 글라스에 무선 충전 기술을 탑재해 이미지센서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도록 개발했다.
무선 충전을 위한 자기 유도 코일을 안경 프레임에 탑재해 사용자가 원하는 스타일로 커스터마이징할 수 있도록 디자인 측면도 고려했다고 셀리코 관계자는 설명했다.
김 대표는 “전 세계의 60%가 안경을 착용하고 있고 그 중 망막 질환자가 1억 4천만 명이다.
또 점차 노화가 진행되며 시력이 떨어지는 것까지 포함하면 우리 모두가 눈 건강에 주의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고령 인구가 많은 일본을 비롯해 미국과 유럽에 진출할 예정”이라며, “AR 글라스는 이른 시일 내 국내에 상용화하려고 노력하고 있으며,
마이크로 전자눈 기술은 식약처의 인허가를 거친 뒤 2~3년 이내에 국내 환자분들에게 도움을 드리고자 한다.”라며 계획을 밝혔다.
한편, 세계 최대 IT 전시회 'CES'는 전 세계 가전업계의 흐름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전시회다.
미국소비자기술협회(CTA)가 주최로 매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고 있다.
17년 연속 CES를 취재해 온 에이빙(AVING) 뉴스는 2006년부터 매년 전 세계에 CES 뉴스를 보도했으며, 최고의 혁신 제품과 기술을 선정하는 'BEST OF CES' 및 국내 혁신 기업을 선정하는 'BEST OF MADE IN KOREA'를 진행했다.
또한, ‘AVING LIVE’를 통해 CES 현장 이슈를 생생하게 전달해왔다.
출처 : 에이빙(http://kr.aving.net/news/articleView.html?idxno=1776123)